임시국회 ‘진통’ 예고…공공기관 개혁 3법·사자방 국정조사

입력 2014.12.10 (07:10)

수정 2014.12.10 (08:03)

<앵커 멘트>

여야가 오늘부터 연말 임시국회를 앞두고 본격 협상에 들어갑니다.

공무원 연금 개혁 등 묵직한 법안들이 무더기로 정기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연말 정국도 험로를 예고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에 회동을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한 교통정리를 시도합니다.

여당은 공무원 연금 등 공공기관 개혁 3법, 야당은 이른바 '비선실세' 의혹과 '사자방' 국정조사 등이 주요 요구 사항입니다.

여당은 공무원 연금 개혁 추진을 위해 야당이 요구한 자원외교 국정조사는 받을 수도 있다는 기류입니다.

<녹취>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 "집중적으로 논의를 해서 희망컨대 짧은 시간 내에 해법이 나와줬으면 합니다."

반면 비선실세 국정조사와 국회 개헌특위 설치는 합의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녹취>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대통령 주변 권력실세의 국정 농단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앞서 여야는 정기국회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쟁점이 적은 법안 130여 건을 일괄 처리했습니다.

퇴직 공직자의 취업 제한을 강화하는 이른바 '관피아 방지법', 세 모녀법으로 불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 수능 오류 피해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법안 등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3법 등 여당이 손꼽은 경제활성화 법안 20여 건은 줄줄이 미뤄졌습니다.

여야는 오는 15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해 쟁점 법안을 조율할 예정이지만, 입장차이가 커 연내 처리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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