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의 조기 졸업 무산에 대통령 선거를 앞당기는 초강수로 정국 돌파를 선언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에 그리스 증시는 정국의 불안정 우려로 대폭락했고 유럽 증시도 큰 폭의 하락을 면치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그리스의 연립 정부가 대통령 선출을 2달 앞당기며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대외채권단과의 협상에서 구제금융이 내년 2월까지 연장되자 대통령 선출을 이 달로 앞당겨 조기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연립 정부는 의회에서 대통령 선출에 필요한 의석을 모두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대통령 선출이 무산되면 의회가 해산되고 총선을 치러야 합니다.
이 경우 야당인 급진 좌파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어 총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립정부로선 2달 뒤에 예정됐던 대통령 선출 때까지 구제금융을 졸업하지 못하게 되자 대통령 선출을 앞당기며 승부수를 던진 것입니다.
이와 관련 사마라스 총리는 현재의 연립 정부를 재신임해 정국 안정을 바탕으로 구제금융을 졸업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 뒤 그리스 증시는 정국 혼란 우려에 12%가 떨어지며 27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증시도 그리스 악재가 더해져 모두 2%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다우 지수가 0.3% 가까이 하락한 반면 나스닥은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