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18점을 올린 정영삼의 맹활약을 앞세워 4연패를 안긴 원주 동부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10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동부에 76-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지난 안양 인삼 공사 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또 지난 2월 13일부터 이어진 동부 전 연패 기록을 4경기에서 멈춰 세웠다.
2쿼터까지 45-39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던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 두경민을 앞세운 동부의 속공에 야금야금 점수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동부는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두경민이 레이업 슛으로 점수 차를 48-51, 3점차로 좁혔다.
두경민은 이어 앤서니 리처드슨과 윤호영에게 잇따라 정확한 패스를 배달, 합계 4점을 넣도록 도와 점수를 54-53으로 만들었다.
이후 동부와 팽팽한 승부를 펼치던 전자랜드는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윤호영에게 3점을 허용하며 다시 70-69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정효근이 곧바로 자유투 1개를 성공한 데 이어 59초를 남기고는 과감한 3점포를 림에 꽂아 전자랜드는 점수 차를 다시 5점으로 벌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자랜드 정영삼은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18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특히 승부처가 된 4쿼터에만 무려 11점을 꽂아넣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울산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부산 KT를 70-67로 물리치고 시즌 20승 고지(4패)에 가장 먼저 올랐다. 2위 서울 SK(17승6패)와는 2.5경기 차이다.
최근 4연승을 기록한 모비스는 KT를 상대로 최근 12연승을 거두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모비스는 2012년 12월22일 KT에 79-83으로 패한 뒤 2년 가까이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모비스는 68-67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20초 전에 문태영의 골밑 득점으로 3점 차로 달아났다.
타임아웃을 부른 뒤 마지막 공격에 나선 KT는 조성민이 종료 신호와 함께 동점을 노린 3점슛을 던졌으나 불발되면서 분루를 삼켰다.
모비스 문태영이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34점을 혼자 책임졌다.
KT에서는 조성민(2점), 이재도(2점) 등이 부진했고 8점을 넣은 전태풍도 경기 종료 3분40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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