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내일 부산에서 개막됩니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내년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열리는 거라서 더 주목되는데요.
이하경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아세안'은 지난 1967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5개국가의 안보 공동체 성격으로 출발했습니다.
지금은 베트남과 미얀마, 브루나이 등 모두 10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는데요.
우리와 교역 규모는 천 353억 달러, 148조 원으로 중국에 이은 우리의 제2위 교역 대상입니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젊은 노동력을 바탕으로 매년 5퍼센트대 안팎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아세안은 내년 말까지 'EU'처럼 정치, 경제, 문화를 포괄하는 '아세안 공동체'를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인구 6억 명, 국내총생산 3조 달러의 거대 단일시장이 탄생하는 만큼 우리에겐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여기에 한류가 가장 활발한 곳이어서 문화 교류 분야에서도 잠재력이 큰 곳으로 평가됩니다.
이런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내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정상회담을 엽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지난 2009년 제주에서 처음 열렸는데, 올해는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성격도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선 '신뢰 구축과 행복 구현'이란 주제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아세안과 우리나라의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