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누수 최소 3곳”…점검 결과 오늘 발표

입력 2014.12.11 (06:15)

수정 2014.12.11 (16:33)

​​ <앵커 멘트>

어제, 누수가 발견된 제2롯데월드 초대형 수족관에 대해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이 전문가와 함께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롯데측은 당초 한 곳에서 물이 샌다고 했는데 힌고래 전시관 2곳에서도 추가로 누수가 확인돼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제2롯데월드 수족관에서 물이 처음 새어나온 건 지난 3일.

일주일 넘게 보수중이지만 누수 지점에는 여전히 물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합동안전점검단은 최초 누수가 있던 중앙 수조 말고 흰고래 전시관 수조 2곳에서 물이 새는 걸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김찬오(정부 합동점검단장) : "저기 한 군데만 문제가 아닌 걸로 생각이 되기 때문에... 이쪽도 새고 저쪽도 새고 다 새고 있어요. 접합부가 전부 다 새고 있습니다."

점검단은 누수지점이 점차 확대되는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바로 아래 지하 고압 변전소로 ​물이 쏟아질 경우 심각한 안전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찬오(정부 합동점검단장) : "수족관 아래층에 위치하고 있는 초고압 전기 설비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 재난 사고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롯데 측은 수족관 누수는 흔한 일이고 ​쉽게 보수할 수 있다며 점검단의 지적을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토니 박(수조 설치업체 현장 책임자) : "우리 경험상 이런 걸 미세 누수라고 합니다. 미세한 누수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걸 위험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위험한 상황이 아닙니다."

정부 합동점검단은 전문가 11명이 두 차례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족관 영업을 정지시킬지 여부 등을 오늘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발표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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