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계훈련 최고 수준…군 특이동향 면밀 감시

입력 2014.12.11 (07:18)

수정 2014.12.11 (08:57)

<앵커 멘트>

최근 북한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동계 훈련 기간을 이례적으로 한 달이나 앞당기고 훈련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을 '통일대전 완성의 해'로 선포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동계 훈련에 돌입한 제 1313 부대를 찾아 싸움을 독려했습니다.

북한군 정찰총국 산하 부대인 제 1313 부대는 대남.해외 공작을 ​총괄하는 곳입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5일) : "​싸움 준비에는 내일이 없다는 자각을 안고 ​싸움 준비 완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북한군 특수부대의 훈련도 대폭 증강됐습니다.

대남 저공침투용 AN-2기를 이용한 ​공수 강하 훈련에는 특수전 부대원 ​만 여 명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해보다 20배 정도 늘어난 인원입니다. ​ ​

또, 수도권 타격용 방사포를 ​휴전선 전·후방 지역에 추가 배치해 방사포는 모두 400여 문으로 늘었습니다.

​ 이례적으로 1달여 앞당겨 실시된 ​올해 북한군의 동계 훈련은 ​10년 간 최대 규모인 것으로 ​우리 군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이에 따라 어제 열린 ​전군 지휘관회의에서는 이런 북한군의 움직임에 대비한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 ​​​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연합정보자산을 ​통해 24시간 면밀한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쟁 임박과 관련된 징후는 없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미사일과 ​장사정포 공격에 대비해 지상, 해상, 공중전력으로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합동화력체계도 전력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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