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일은 가상의 적’ 공군 훈련…전방위 압박

입력 2014.12.11 (07:43)

수정 2014.12.11 (07:54)

<앵커 멘트>

중국이 일본을 가상의 적으로 설정한 공군 훈련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중국은 또 난징 대학살 77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학살 증거들을 추가로 공개하는 등 일본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광저우 군구의 수호이 30기가 상공으로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일본을 가상의 적으로 설정한 이번 훈련에는 중국군 주력기 100여 대가 동원돼 실전에 준하는 훈련을 펼쳤습니다.

중국 공군이 가상의 적을 일본 자위대라고 명확하게 밝힌 건 이번이 처음으로 난징 대학살 77주년을 앞두고 일본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마강(광저우군구 항공대장) : "적기에 대한 공중 태세, 전술 운용 공중 사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습니다."

일본에 대한 역사 공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난징대학살 박물관은 새로운 기록물과 증거품 등 7천 6백여 점을 공개했습니다.

학살 자료는 물론 미국과 옛소련 등 연합국의 항일 투쟁 자료를 수집했고 백과 사전도 발간됐습니다.

<인터뷰> 주청산(난징대학살기념관 큐레이터) : "지금은 중국 인민의 항일 승리와 반파시스트 전쟁 문물도 많습니다. 그래서 미군이나 옛 소련 자료도 있고.."

오는 13일 난징에서 열리는 대학살 77주년 기념식에는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직접 참석해 추도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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