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의류공장 화재 8명 사상

입력 2014.12.11 (07:42)

수정 2014.12.11 (07:54)

​​​​ <앵커 멘트>

경기도 성남의 한 지하 의류 공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순식간에 연기가 확산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지하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도 안으로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입니다.

어제 오후 1시 10분쯤 이 건물 지하 의류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김현희(목격자) : "연기가 갑자기 말도 못하게 어마어마하게 나와서 깜짝 놀랐죠."

불길은 한 시간만에 잡혔지만 ​70살 이모 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또 50대 여성 두 명이 역시 연기를 마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7명이 부상했습니다.

불은 지하에서 났지만 순식간에 통로를 타고 연기가 치솟으면서 복도에 있던 사람들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습니다.

또 의류공장 내부 60제곱미터가 ​타는 등 소방서 추산 6천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 ​​​이민희(건물 관리인) : "제가 잠깐 6층으로 올라간 사이에 (사이렌이) 울려서 빨리 지하로 가보니까 그때는 손쓸 수 없을 정도로 불이 많이 나더라고요."

불이 날 당시 공장 안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

소방당국은 공장의 전기 설비가 오래돼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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