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폭력조직배들이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돈을 뜯어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교도소 동기거나 동네 선후배 사이인 폭력조직배들이었는데 피해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흥업소 상인들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아 온 조직폭력배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를 돌며 금품을 받아챙긴 혐의로 폭력조직 두목 40살 최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최 씨 등 일당 6명은 노래방이나 마사지 업소를 찾아가 소란을 피우거나 종업원을 때려 위협한 뒤 보호비 명목으로 2억 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유흥업소 여직원들에게 돈을 투자하면 매일 수십만 원씩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2억 원을 받아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서울 서남부 일대에서 활동하며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로 3명을 붙잡아 51살 권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권 씨 일당은 2012년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서울 서남부 일대 노래방 업주들을 상대로 각종 불법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보호해주겠다며 천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검거한 조직폭력배들이 교도소 동기거나 동네 선후배 사이로 만난 뒤 동네 조폭들과 연계해 유흥업소들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아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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