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동네 유흥업소 괴롭히다 덜미

입력 2014.12.11 (12:15)

수정 2014.12.11 (12:55)

<앵커 멘트>

폭력조직배들이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돈을 뜯어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교도소 동기거나 동네 선후배 사이인 폭력조직배들이었는데 피해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흥업소 상인들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아 온 조직폭력배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를 돌며 금품을 받아챙긴 혐의로 폭력조직 두목 40살 최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최 씨 등 일당 6명은 노래방이나 마사지 업소를 찾아가 소란을 피우거나 종업원을 때려 위협한 뒤 보호비 명목으로 2억 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유흥업소 여직원들에게 ​​돈을 투자하면 매일 수십만 원씩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2억 원을 받아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

경찰은 또, ​서울 서남부 일대에서 활동하며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로 ​3명을 붙잡아 ​51살 권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 ​​​

권 씨 일당은 ​2012년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서울 서남부 일대 노래방 업주들을 상대로 각종 불법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보호해주겠다며 천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경찰은 ​검거한 조직폭력배들이 교도소 동기거나 동네 선후배 사이로 만난 뒤 동네 조폭들과 연계해 유흥업소들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아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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