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연방항공청이 상업용 드론 사용을 또 허가했습니다.
항공 측량, 건설 감시용 등입니다.
미국에서 상업용 드론 확대 요구가 거센 가운데, 항공 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항공 측량, 건설 현장 감시, 원유 정제 굴뚝 검사.
미 연방항공청이, 이들 목적의 4개 회사에 상업용 드론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지난 9월 영화 비디오 촬영용 허가에 이어, 보다 산업에 직접 활용되는 분야들입니다.
현재 미 연방항공청에는 160여개 회사의 상업용 드론 신청이 계류돼있을 정도로, 산업계의 드론 허가 요구가 거셉니다.
배달용 드론을 개발중인 아마존은, 미국의 드론 규제가 완화되지 않으면 조만간 드론 연구팀을 해외로 옮기겠다는 항의성 서한을 연방항공청에 보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상업용 드론이 원칙적으로 금지돼있고, 소규모 취미용 드론을 400피트 이하 상공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 사고 위험은 벌써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뉴욕 JFK공항에서는, 드론이 항공기 1피트 이내에 접근했고, 7월 런든 히드로공항에서도 착륙하려는 비행기 앞에 갑자기 드론이 출현했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공항에서 항공기가 드론과 충돌직전까지 갔다는 보고가 지난 6월 이후 25건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내년 법안 마련을 목표로, 6개주에서 드론 시험까지 하고 있지만, 드론 사용을 어떻게 확대할 지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