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유아 호흡기 질환 급속 확산…비상

입력 2014.12.12 (07:31)

수정 2014.12.12 (08:01)

<앵커 멘트>

요즘 일본에서는 영.유아 사이에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RS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2주 사이에 환자가 만 명이 넘어섰는데, 가벼운 감기로만 알고 제 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악화돼 사망에 이를 확률도 높다고 합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치바 현의 한 소아과 병원입니다.

밀폐된 병실에서 어린 아이들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숨을 쉬기가 어려워 산소 호흡기를 달고 있고...

식사를 할 수 없어 호스를 연결해 죽으로 영양을 보충하기도 합니다.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RS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 환자들입니다.

초기 증세는 감기와 비슷하지만, 악화되면 폐렴 등으로 번져 어린 아이들은 매우 위험합니다.

이렇게 RS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 환자가 최근 2주 동안 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일본에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녹취> 후루카와(아이 엄마) : "감기의 일종이라고 들었는데, 이렇게 증상이 악화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주요 증상은 점점 기침이 심해지고, 체온이 떨어지면서 식사를 못해 탈수현상을 일으킵니다.

특히 어린이가 감염되면 폐렴과 기관지염으로 급속히 악화돼 일반 인플루엔자보다 사망률이 2배나 높을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녹취> 지비키(치바 시립병원 소아과) : "어린 아이는 악화되면 치료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증상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RS 바이러스에 감염된 부모들이 아이에게 옮기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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