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은?

입력 2014.12.12 (09:48)

수정 2014.12.12 (10:07)

<앵커 멘트>

요새 한국어 잘하는 외국인들이 참 많은데요.

서울 이태원에서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외국인들의 우리말 실력을 강푸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빙수야~ 팥빙수야~"

익살스러운 가사를 흥겹게 따라부르고,

<녹취> "눈물을~ 흘렸는지~"

노랫말에 맞는 수화까지 곁들입니다.

모두 이태원에 있는 한국어 교실을 다니는 외국인 학생들입니다.

두 달간의 수업을 마무리 짓는 이번 대회에는 10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한 12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그리운 고향을 소개하거나, 한국에서 배운 새로운 취미가 단골 주제입니다.

<녹취> 로베르타 슐트(미국) : "학생입니다. 수업의 이름은 '국악'입니다."

우리나라에 오게 된 이유는 모두 다르지만, 한국어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똑같습니다.

<인터뷰> 엠마 니콜 해몬드 (캐나다) : "케이팝 때문에 제가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한국에 왔고...(어렵거나 하진 않아요?)완전 어려워요."

우승은 터키에서 온 무라트 씨 등 3명에게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무라트 아크욜(터키) : "두 달 동안 공부 했어요. 일 등 해서 아주 기뻐요. 한국어를 더 공부할 거예요."

참가자들은 고향에 돌아가서도 한국에서 배운 한국어의 매력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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