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소형 경유차량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경유차 타시는 분들 많은데요.
주유하실때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경유차량에 경유대신 휘발유를 넣는 '혼유사고'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피해 예방법을 김기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출퇴근용으로 경유차를 운전하는 윤우상씨.
얼마전 차에 시동을 걸었는데, 이상한 소리가 났습니다.
<인터뷰> 윤우상(경유차 운전자) : "자동차에 이상한 현상이 굉장히 심하게 나오더라고요. 덜컹덜컹, 푸드덕 푸드덕. 시동이 안걸려서..."
카센터에 가서야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경유를 넣어야 하는데 휘발유가 들어간 겁니다.
수리비용으로 4백3십만 원이 나왔습니다.
이처럼 경유차량에 휘발유를 주유하는 '혼유사고'는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것만 해마다 백여건이 넘습니다.
피해자의 절반 이상은 운전을 하다 자동차에 이상을 느껴 뒤늦게 혼유사실을 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혼유사고가 났는데도 주유소가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전체의 30%나 됐습니다.
<인터뷰> 김현윤(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2팀장) : "주유하기 전에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주유하고 차에 증상이 나타났다고 하면 혼유를 의심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바로 문제제기하셔야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녹취> "경유 5만원이요!"
이처럼 주유를 시작하기 전에 넣을 유종을 정확히 말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경유차량에 주유할 때는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로 계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기름을 주유했는지 카드 전표에 찍혀있어 혼유사고가 났을 때 증거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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