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조양호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이 IOC의 해외 분산 개최 제안에 대해 가능성 없는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력한 개혁안을 통과시키며 분산 개최를 제안했던 IOC를 설득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양호 조직위원장은 서울 조직위 사무실에서 비공개로 임원회의를 연 뒤 분산 개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위원장은 IOC의 개혁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경기장 공사가 시작된 시점에서 해외 분산 개최안을 적용하기는 어렵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강원도와 조직위가 잇따라 반대 뜻을 밝히자 정부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비공식 입장을 내놓으면서 세 주체의 뜻이 모아지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IOC입니다.
대회 준비가 지지부진했던 평창 압박용 카드였다면 다행이지만 그 이상일 경우 IOC의 제안을 무시할 수 만도 없기 때문입니다.
IOC는 조만간 썰매종목의 분산 개최 후보 도시 명단을 평창에 전달할 예정이어서 조직위의 반대 입장 발표 시기가 적절했는지, IOC를 설득할 수 있을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영진 : "보다 완벽한 경기장 사후 활용방안과 경비절감안을 마련해서 IOC와 효율적인 논의를 할 것입니다."
올림픽 분산 개최를 포함한 개혁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IOC가 첫 적용 사례를 쉽사리 포기할 지 평창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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