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자선축구 특별 손님 ‘김종훈의 꿈’

입력 2014.12.12 (21:48)

수정 2014.12.12 (22:24)

<앵커 멘트>

들리지않고 말하지 못해 손과 발, 몸의 움직임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축구 국가대표가 있습니다.

오늘 열리는 자선축구 셰어더드림에 특별 손님으로 참가하는 김종훈 선수를 박주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인터뷰> 김종훈(농아인 축구 국가대표/수화 인터뷰) : "안녕하세요, 저는 김종훈입니다. 나이는 열일곱살이에요."

매서운 바람 소리와 잔디 밟는 소리만 가득한 적막한 그라운드.

태어날 때부터 종훈이의 세상에 소리는 없었습니다.

세계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와 나란히 상을 받을만큼 종훈이는 어렸을 때부터 축구에 재능을 보였습니다.

중학교 때까지 축구명문 학교에서 비장애인과 함께 뛰었고 지금은 농아인 축구 국가대표로 뽑혀 세계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축구가 전부인 종훈이가 특별한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훈련에 나섰습니다.

내로라하는 선수들 앞에서 긴장도 잠시 과감히 실력을 뽐냅니다.

한국 대표 수비수였던 홍명보 전 감독은 가볍게 제치고,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를 긴장시킵니다.

<인터뷰> 김종훈(수화 인터뷰) : "운동할 때 힘든게 많지만 인내하고 열심히해요 앞으로 열심히해서 K리그 프로 선수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

오늘 열리는 자선축구엔 종훈이와함께 세 명의 장애인 국가대표가 함께합니다.

조금 불편할 뿐 불가능은 아님을 몸으로 보여준 장애인 국가대표들.

축구로 하나된 따뜻한 사랑을 자선축구를 통해 세상에 선물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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