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식스맨의 활약’ 전력 상승 이끈다

입력 2014.12.12 (21:53)

수정 2014.12.12 (23:14)

<앵커 멘트>

프로농구에만 있는 단어가 바로 식스맨인데요.

단순히 6번째 선수라는 의미를 넘어서, 어떻게 장점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팀 전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KB전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발빠른 KB의 4번 포지션 정미란을, 상대적으로 느린 주전 양지희 대신 효과적으로 막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맞춤형 식스맨으로 활약하다보니 평소 8분에 그친 출전 시간도 KB전에선 20분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단비 : "제가 좀 발이 더 빠르기 때문에(KB 정미란의) 슛을 안 줄수 있도록 했던 것이 잘 됐던 것 같구요, 분위기도 반전시킬 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동부의 한정원은 식스맨이지만 당당히 선발로 출전합니다.

한정원에게 주어진 특명은 김주성 대신 1쿼터를 사수하는 것.

출전시간이 늘면서 한정원도 자신감이 생겼고, 김주성은 체력을 비축할 수 있어 선수와 팀이 함께 좋아지는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정원(동부) : "(김)주성이형의 체력적인 부분을 세이브해주는 이유가 있는 것 같구요, 제가 (선발로) 더 기용이 되다보니까 의욕도 생기고 자신감도 더 생기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벤치에서 경기 흐름을 읽으며 출전을 기다리는 식스맨들은 결정적인 순간 자신의 장기를 펼쳐보일 준비를 합니다.

식스맨의 활약에서 우위를 보인 동부가 KCC를 물리쳤고 SK는 박상오의 3점 버저비터를 앞세워 KT를 76대 73으로 이겼습니다.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삼성이 KDB생명을 물리쳤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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