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NH농협 프로배구에서는 LIG 손해보험이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오심을 극복하지 못하고 대한항공에 졌습니다.
세 번의 듀스에서 모두 세트를 내주는 결정력 부족도 아쉬웠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1세트 LIG 손해보험이 24대 23으로 앞선 상황, LIG 김요한의 공격을 대한항공 산체스가 막아냅니다.
심판은 그대로 대한항공의 점수를 인정했지만, 느린 화면으로 보면 산체스가 오른팔로 안테나를 건드렸습니다.
LIG 문용관 감독이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경고만 받았고, 이 과정에서 경기가 10분 동안이나 지연됐습니다.
<녹취> 문용관 (감독) : "이걸 못보면 어떻게해. 천천히가 아니라 경기를 이기고 지는 문제인데."
1세트 초반 비디오 판독 요청을 이미 써버린 LIG로서는 오심을 받아들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듀스상황에 접어든 LIG는 연속 범실을 범하면서 29대 27로 세트를 내줬습니다.
외국인 선수 에드가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력 부족이 아쉬웠습니다.
3·4세트도 듀스 접전을 펼치고도, 신영수와 산체스 쌍포를 막지 못하면서 3대 1로 졌습니다.
<인터뷰> 신영수 (대한항공) : "이겨서 기분 좋고, 오늘같이 어려운 경기에서 이겼다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행운이 깃든 승리를 거둔 대한항공은 선두 삼성화재를 승점 2점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