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런 상황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대통령과 청와대가 소통에 문제가 있다며 공개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여당 내에서도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과 관련해 청와대의 쇄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홍원 총리와 부총리가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를 요청하기 위해 국회의장을 방문한 자리.
정의화 의장은 박 대통령의 국회 소통 문제를 먼저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정의화(국회의장) : "(정상 외교 내용 등을) 보도만 가지고 안다는 것은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법안 통과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최경환(경제부총리) : "서비스 관련되는 법이나, 부동산 관련된 법 이런 부분들은 꼭 통과시켜 주셔야…."
<인터뷰> 정의화(국회의장) : "대통령께서는 꼭 필요한 부분은 직접 전화를 하거나, 청와대로 초청해 설명하고 그런 노력들을…."
정홍원 총리는 대통령도 여러 경로로 많이 지시하고 있다며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새누리당 회의에서는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청와대 문건 내용의 진위 여부와 유출 경로만 밝혀진다고 해서 이 문제가 조용해지리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일 것입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청와대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이하다며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원인을 찾고 국정 쇄신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