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시드니 인질극 종료…‘외로운 늑대’ 소행?

입력 2014.12.16 (21:38)

수정 2014.12.16 (21:57)

<앵커 멘트>

호주 시드니를 공포에 떨게했던 인질극은 결국 7명의 사상자를 내고 종료됐는데요.

현장에서 사망한 범인은 이슬람 극단주의의 영향을 받은 자생적 테러리스트, 즉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시드니 현지에서 구본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총을 쏘며 까페로 내부로 진입합니다.

격렬한 총격전 속에 섬광과 함께 하얀 연기도 피어오릅니다.

곧이어 부상당한 인질들이 경찰의 부축을 받고 밖으로 나옵니다.

인질극은 군경의 전격적인 진압 작전으로 17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인질 2명과 범인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앤드류 스키피오네(뉴 사우스 웨일스 경찰서장)

인질범은 이란 태생의 난민인 50살 '만 하론 모니스'

이슬람주의자로, 50여 건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 외에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IS 깃발을 요구했지만 직접적 연계가 확인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자생적 테러리스트 이른바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만 하론 모니스 : "이 펜은 나의 총입니다. 이 말씀은 나의 총알입니다. 이 무기들로 억압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인질사태는 끝났지만 보시는 것처럼 경찰이 사건현장을 통제하고 있고 호주사회는 여전히 큰 충격속에 빠져 있습니다."

시내엔 조기가 내걸렸고 시민들은 꽃을 들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고 있습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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