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참혹한 테러 현장, 국제사회 분노

입력 2014.12.17 (21:38)

수정 2014.12.17 (22:01)

<앵커 멘트>

탈레반의 테러 공격을 받은 파키스탄의 한 학교에서 백40명 넘게 희생됐습니다.

무고한 어린 학생들을 희생양으로 삼은 잔혹함에 전 세계가 분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복창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군 부설 학교에서, 탈레반 대원들은 8시간이나 교실을 돌아다니며 총을 난사했습니다.

사망 140 여명, 부상 백20여 명... 대다수 희생자는 학생들이었습니다.

<녹취> 이크발 아프리드(희생자 가족)

서구식 교육에 반대하는 파키스탄 탈레반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10대 교육운동가 말라라 유사프자이에게 2년 전 총격을 가했던 단쳅니다.

<녹취> 말랄라 유사프자이

파키스탄 탈레반의 잔학성에 인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마저 이슬람 근본에 어긋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도 일제히 분노했습니다.

녹취> 존케리(미 국무장관)

나라 전체가 큰 슬픔에 빠진 파키스탄에서는, 사흘간 애도 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적대국인 이웃 인도에서도 학생들이 테러 중단을 호소하며 침묵 시위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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