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오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을 위한 탱고’ 외

입력 2014.12.18 (08:47)

수정 2014.12.18 (09:07)

<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일을 맞아 수백 명이 모여 탱고를 추는 행사가 바티칸에서 있었는데요.

지구촌 오늘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 탱고를 추는 진풍경이 펼쳐지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의 78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인터뷰> 크리스티나 카모라니(행사 기획자) :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추는 탱고를 보여드리게 되어 영광이에요. 교황님이 아르헨티나 출신이시니 탱고를 준비했죠."

군중 사이를 지나며 인사를 건네는 프란치스코 교황.

<인터뷰> 프란치스코(교황) : "탱고 댄서들이 많이 모였네요. 아르헨티나의 열정을 느끼는 좋은 시간 되십시오."

교황의 생일을 위한 탱고 군무는 로마에도 있었는데요.

'성 천사의 성' 앞에 수백 명의 탱고 댄서들이 모여 춤을 췄습니다.

<인터뷰> 테레사(탱고 댄서) : "성 베드로 광장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서 로마에서도 춤을 추는 겁니다."

로마에서의 탱고 열기, 저녁 늦게까지 이어졌다고 하네요.

프러포즈 순간을 찍어 주는 사진가

뉴욕 시내 한복판.

무릎을 꿇고 청혼을 하는 남자!

여자의 승낙이 있고... 둘은 입을 맞춥니다.

평생 기억될 이 순간을 몰래 찍어주는 사진가가 있습니다.

청혼을 하는 사람이 미리 고용하는 건데요.

상대방은 모르는 상태에서 멀리서 몰래 찍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모습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블라드 레토(사진가) : "사진을 찍을 때 저도 같이 긴장감을 느낍니다. 남자가 무릎을 꿇고 여자의 대답을 기다릴 때 말이죠. 승낙할 수도 있지만 거절할 수도 있으니까요."

프로포즈 사진의 수요는 특히 연말에 폭주한다고 합니다.

2015년 숫자 전광판 공개

뉴욕의 또 다른 소식인데요.

길이가 2미터 가량 되는 숫자 '15'가 시내로 들어섭니다.

2015년을 새로 장식할 숫자 전광판인데요.

스위치를 켜자 수십개의 LED 전구가 밝게 빛납니다.

<인터뷰> 팀 톰킨스(타임스스퀘어 연합 회장) : "이걸 보는 사람들이 한 해를 돌아보면서 새롭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 거예요.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죠."

곧 나머지 숫자도 채워져 2015년 새해를 밝힐 거라고 하네요.

‘성 라자로의 날’ 기념 행사

거리 바닥을 기어가고 있는 사람들.

천주교에서 성인인 '라자로'를 기리는 축일, '성 라자로의 날'을 맞아 쿠바에서 벌어진 행사인데요.

근처에 있는 성 라자로의 성지까지 순례를 하며 가는 겁니다.

<인터뷰> 바버라 페헤이라(순례 참가자) : "이 곳에 와서 순례를 하게 돼 기뻐요. 쿠바에서 성 라자로의 날은 큰 행사입니다."

촛불을 들고 참배하는 사람들... 이 곳에서 기도를 하면 병이 낫는다는 속설이 있다는데요.

이 순례 행사는 쿠바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네요.

지금까지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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