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해외 연예] 경매에 나온 ‘스타들의 의상’ 외

입력 2014.12.18 (08:53)

수정 2014.12.18 (09:07)

<앵커 멘트>

20세기와 21세기를 대표하는 스타들의 물품이 경매에 나왔다고 합니다.

영화 속 소품 뿐 아니라 개인 소장품까지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해외 연예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세상 모든 남성의 마음을 다 얻었을 것 같던 마릴린 먼로도 끝내 얻지 못한 게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 클레오파트라 의상과 관련된 사연인데요.

1958년 마릴린 먼로는 화보 촬영 차 이 의상을 입었다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나머지 개인 소장까지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배역을 얻기 위해, 이 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영화사 사장에게 보내기도 했다는데요.

<인터뷰> 케이틀린 그레이엄(크리스티 경매 팝 문화 전문가) : "먼로는 클레오파트라 역을 맡고 싶어서 이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폭스사 사장에게 보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결국 그 역은 엘리자베스테일러에게 돌아갔죠."

그녀의 사연이 담긴 의상의 가격은 약 50만 파운드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그밖에도 최근 100년 간 세상을 풍미했던 스타들의 의상과 소장품이 한 경매에 나왔습니다.

총알 자국 가득한 재킷은 영화 '터미네이터 2'에서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입었던 바로 그 의상이라고 하는데요.

비틀즈의 골든 디스크와 엘튼 존의 자전거도 새 주인을 찾는 가운데...

피카소를 연상시키는 이 그림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다름 아닌 밥 딜런이 자신의 첫 아내를 그린 작품이라는데요.

<인터뷰> 케이틀린 그레이엄(크리스티 경매 팝 문화 전문가) : "밥 딜런이 그린 초창기 작품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 경매에 그의 그림이 출품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이건 정말 특별하다고 할 수 있어요."

스타들의 사연으로 가득한 이 물품들은 이번 주 새 주인을 찾게 됩니다.

2014 미스 월드, 롤렌 스트라우스

긴장 가득한 미소를 머금은 세 미녀...

<녹취> "사우스 아프리카!"

발표와 함께 긴장은 이내 행복으로 바뀝니다.

제 64회 미스 월드 왕관의 주인공이 된 롤렌 스트라우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의학도라고 하는데요.

지성과 미모를 모두 겸비한 그녀답게, 수상 소감도 남달랐습니다.

<인터뷰> 롤렌 스트라우스(2014 미스 월드 1위) : "우리 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희망의 지표가 될 수 있어 기쁩니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국가를 위해 한 것처럼 세상의 화합과 용서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하나의 예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회 직전 피살된 미스 온두라스에 대한 안타까움도 컸는데요.

<인터뷰> 롤렌 스트라우스(2014 미스 월드 1위) : "미스 온두라스의 어머니로부터 편지를 받았어요. 딸을 잃어서 너무 슬프다고 하셨는데, 이젠 121명의 다른 딸들을 얻으신 셈이고, 그 사건 덕분에 저희도 서로를 가족처럼 여기게 됐어요."

다른 미인대회가 그렇듯, 미스 월드 선발대회 역시 여성의 상품화에 대한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는데요.

<인터뷰> 줄리아 몰리(미스 월드 조직위원장) :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는 이해하지만, 낡은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이건 건강한 대회이고 모든 참가자들이 행복해하는 걸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누가 1등이 되건 그들은 신경쓰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들 모두가 스스로 승자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승패를 떠나, 모든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될 2014 미스 월드 선발대회.

내년엔 또 어떤 참가자들이 이 추억을 이어가게 될까요?

지금까지 해외 연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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