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한 아시아 클럽랭킹 2위에 올랐다.
AFC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1∼2014년까지 4년 동안 AFC 챔피언스리그와 AFC컵에 나선 클럽들의 성적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 'AFC 클럽 랭킹(2011-2014)'을 발표했다.
이번 랭킹에서 '태극전사 수비수' 곽태휘가 활약하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이 랭킹 포인트 106으로 1위에 오른 가운데 FC서울(99.6588점)이 2위에 올랐다.
FC서울은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이어 올해에는 4강까지 진출해 높은 점수를 얻어 2위까지 올라섰다.
알 힐랄과 FC서울에 이어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95점),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93.5784점), 전북 현대(한국·92.6588점)가 3∼5위를 차지했다.
또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나란히 11위와 12위에 랭크됐고, 수원 삼성과 성남FC는 각각 19위와 4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제주 유나이티드는 55위를 차지했다.
이번 랭킹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AFC 챔피언스리그와 AFC컵의 성적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른 팀들은 기본적으로 1.5점을 받고 승리했을 때 3점, 비겼을 때 1점을 얻는다. 또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오른 팀들은 3점을 더 받고 여기에 8강, 준결승, 결승에 오를수록 1점씩 추가된다. 승리하면 3점, 비기면 1점이 추가된다.
AFC컵에 나선 팀들은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이 얻는 점수의 3분의 1만 적용된다.
이런 가운데 이번 랭킹 톱10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팀이 4팀이나 포함돼 눈길을 끈다.
1위와 3위에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가 오른 데 이어 박주영이 뛰는 알 샤밥(8위)과 알 아흘리(10위)가 톱10에 포함됐다.
반면 일본 J리그는 16위에 오른 가시와 레이솔이 가장 높은 순위여서 자존심을 구겼다.
◇ 아시아 클럽 랭킹 톱10 1위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2위 FC서울(한국)
3위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4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5위 전북 현대(한국)
6위 에스테그랄(이란)
7위 세파한(이란)
8위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
9위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10위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