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병원 신생아실에 근무하는 의사가 결핵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병원과 보건당국은 이 의사와 접촉한 신생아들에게도 결핵이 전염됐는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말부터 이 대학병원의 신생아실에서 근무했던 소아 청소년과 전문의 A씨가 지난 16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9월부터 기침 증세가 있어 10월말 결핵검사를 받았고, 기관지 내시경 검사와 결핵균 배양검사 끝에 나온 결과입니다.
A씨의 근무 기간 동안 병동에 있던 신생아는 모두 86명.
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신생아 보호자(음성변조) : "대학병원을 믿고 오는데 이렇다고 하니 믿을 수가 없고 걱정되죠.."
몸 속에 결핵균이 들어와 잠복결핵 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은 신생아가 일반성인에 비해 두배 정도 더 높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병원은 이 가운데 입원 기간이 길고 A씨와 접촉 빈도가 높았던 18명에 대해 결핵 전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9달 동안 모두 3차례 검사합니다.
또, 다른 신생아에 대해서도 부모가 원할 경우 결핵 감염 검사를 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신경철(영남대병원 부원장) : "검사 방법은 가슴 X선검사가 되고 또 다른 검사는 튜베르클린 반응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흔히 결핵 피부반응검사라고..."
결핵은 법정 3군 전염병으로, 기침과 재채기로 전염될 수 있고,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지만 심각한 폐손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