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1월 일본 연구진이 새로운 만능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발표는 결국 허위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연구소측은 4개월이상의 검증실험 결과 만능세포를 재현하는 데 실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팀은 라는 신형 만능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성과를 과학지 <네이처>에 발표했습니다.
실험용 쥐의 체세포를 약산성 용액에 담그는 자극으로 만능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오보카타(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원) : "새벽에 실험실에서 성공을 확인하고 내일 보고해야겠다며 혼자 기뻐했습니다."
이 연구는 생물학의 상식을 뛰어넘는 획기적 연구성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으나, 논문발표후 곧 핵심 데이터와 사진 일부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결국 지난 7월 논문이 취소되는 사태에 이르렀지만 주연구자인 오보카타씨는 연구결과가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오보카타(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원) : "STAP(만능줄기) 세포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제가 2백회이상 만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소측은 4개월 이상 오보카타씨 본인과 함께 별도 검증팀이 각각 40여차례 검증실험을 반복했으나, 만능세포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녹취> 아이자와(이화학연구소 연구팀장) : "검증실험 결과 STAP(만능세포) 현상을 재현하지 못했습니다."
연구내용이 결국 허위로 귀결되면서 신뢰성에 큰 상처를 입게 된 일본 과학계는 곧 논문작성과 발표 과정에 대한 전면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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