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미 의원 “할머니들 정신이 내게도 큰 힘”

입력 2014.12.21 (07:25)

수정 2014.12.21 (07:50)

<앵커 멘트>

오랫동안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에 앞장서온 마이크 혼다 미국 하원의원이 '나눔의 집'을 찾아 위안부 할머니들과 재회했습니다.

할머니들의 용기와 정신이 자신에게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8선 연방 하원의원 마이크 혼다 씨가 나눔의 집을 찾았습니다.

벌써 네 번째 방문.

<녹취> "(반갑습니다!) 보고 싶어요.하하하"

할머니들을 누이라고 부르며 반가워하는 낯익은 얼굴을 할머니들도 반갑게 맞았습니다.

<인터뷰> 혼다(美 하원의원) : "세상에 나와 증언한 할머니들의 용기는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혼다 의원은 2007년, 미국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규탄 결의안 채택은 물론, 올 1월에는 일본이 이 결의안을 지키도록 미국이 촉구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키는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뷰>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 "일본이 다 할머니들 죽기를 기다립니다. 저희 오래오래 삽니다. 지금 87살입니다. 의원님 같이 200년을 사십시다."

할머니들의 자존감과 위엄을 세우기 위해 노력한다는 혼다 의원은 위안부 문제는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혼다(미 하원의원) :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할 때까지 우리는 이 문제를 널리 알리고 전 세계에 퍼뜨려야 합니다."

할머니들과 식사도 함께 한 혼다 의원은 여성 억압과 피해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방문을 마쳤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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