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리가 무너지는 사고나 산불, 홍수와 같은 자연 재해는 좀 일찍 예측할 수있다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정부가 재난 징후를 미리 포착할 수 있는 과학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주요 시설에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대교.
다리에 초속 17미터의 태풍급 바람이 불어도 안심할 수 있는 건 이 안전 진단 센서때문입니다.
다리가 흔들리는 정도를 분석해 이상이 있는지 실시간으로 점검합니다.
<인터뷰> 양태환(인천대교 도로운영팀장) : "센서가 보내 주는 다양한 정보를 검토 분석해서 이상 징후를 찾아내고 미연에 방지해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우범지역에 설치된 지능형 CCTV는 담을 넘거나,행인을 폭행하는 장면이 나오면 자동으로 경고음을 울립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경찰은 이 기술을 활용해 보스톤 마라톤 대회 테러 용의자를 군중속에서 찾아내 검거했습니다.
이런 지능형 CCTV가 범행현장은 물론 자연재해 현장까지 확대돼 도입됩니다.
인간이 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화면을 자동으로 분석해 알려주다보니 산불이나 홍수 등 자연 재해도 미리 감지할 수 있습니다.
노후된 지하 상하수도관에 감지 센서를 매설하면
누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수 있어 도로가 갑자기 매몰되는 이른바 '싱크홀' 사고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재난을 미리 예측하고 막을 수 있는 신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국가 기반 시설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 대통령 : "앞으로 재난안전분야에 연구 개발을 확대하고 연구 성과를 재난대응에 적극 활용하는 등 과학기술에 기반한 재난안전을 구체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 국내 지형 특성에 맞는 '재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오는 2017년까지 개발해 재해 예측 정확도를 70%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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