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경찰 2명 피살…용의자는 흑인 남성

입력 2014.12.21 (21:13)

수정 2014.12.21 (22:12)

<앵커 멘트>

미국 뉴욕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관 두 명에게 총을 난사해 숨지게 했습니다.

범인은 과잉 대응으로 인종 갈등 사태를 야기했던 경찰에게 복수하겠다는 글을 남긴 걸로 드러났습니다.

뉴욕에서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건은 뉴욕 브루클린 도심의 백주 대로에서 벌어졌습니다.

20대 흑인 남성이 순찰차 안에 있던 두 명의 경찰관에게 총을 난사했습니다.

주변에 매복해있던 용의자에게 기습을 당한 두 명의 경찰관은 모두 숨졌습니다.

<녹취> 빌 드블라지오(뉴욕시장) : "이번 사건은 경찰을 상대로 한 처형방식의끔찍한 범죄였습니다."

사건 직후 경찰에 쫓기던 용의자는 인근 지하철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이스마일 브린슬리라는 이름의 28살 용의자가 범행 전 경찰에 복수하겠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글에는 경찰체포 과정에서 숨진 흑인 에릭 가너와 마이클 브라운의 이름도 적혀있었습니다.

최근 미국에선 비무장상태의 흑인을 숨지게 한 백인경관에 불기소 처분이 내려진 데 항의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규탄한다고 말했고 흑백차별시위를 주도해온 흑인단체도 경찰 살해를 비난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흑백갈등이 고조되진 않을까, 긴장속의 뉴욕 경찰은 용의자가 최근에 흑백차별철폐시위에 참여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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