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의 인터넷이 10시간 정도 불통돼 외부 접속이 전면 차단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부 해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사이트를 접속하자 홈페이지 대신 연결할 수 없다는 내용만 나옵니다.
노동신문도 연결 불통입니다.
북한 매체뿐 아니라 고려항공과 내나라 등 북한의 공식 인터넷 주소인 .(닷)kp를 사용하는 웹사이트 모두가 불통됐습니다.
이들 웹사이트는 10시간이 지나서야 복구됐습니다.
CNN 등 외신들은 북한의 인터넷망이 지난 19일 밤부터 접속 불량 상태를 보이다 오늘 새벽 접속이 완전 차단됐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시각 평양에 주재하는 외국인들의 인터넷 접속도 중단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평양지사 사무실의 인터넷이 완전 불통됐다가 연결이 재개됐다고 평양발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이 사용하는 내부 인트라넷인 '광명'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외부 해킹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인터뷰> 김승주(고대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선택적으로 사이트들이 죽었거든요.이런 걸봐서는 장비(서버)의 고장보다는 인위적인 해킹에의한 마비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북한 당국은 이번 인터넷망 이상과 관련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