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복 가능성…북·미 사이버 전쟁 가나?

입력 2014.12.23 (21:27)

수정 2014.12.23 (22:20)

<앵커 멘트>

이번사건이 주목받는건 미국이 소니픽처스 해킹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고 보복전을 언급한 직후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여러 시나리오가 나오는 가운데 북한의 대응에 따라 사이버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신이 가장 주목하는 시나리오는 미국이 비공개로 보복 사이버 공격에 나섰을 가능성입니다.

소니사 해킹 사건이후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이른바 '비례적 대응'을 공언한 직후 이번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시인도 부인도 하지않는 미국 정부의 태도도 이런 관측을 부추깁니다.

<녹취> 마리 하프(미 국무부 부대변인) : "우리가 대응조치를 이행하면 일부는 눈에 보이고 일부는 눈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반북 해커 집단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 북한 통신망의 경유지인 중국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접속을 차단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북한의 대응에 따라서는 사태가 확산될 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이미 미국 정부가 보복전을 천명한 뒤 미국 본토 전체를 겨냥한 초강경 대응전으로 맞서겠다고 위협한 상태입니다.

<녹취>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 "반공화국 적대행위에 책임이 있는 자들과 그 본거지에 대한 정정당당한 보복공격을 가하게 될 것이다. 우리 군대는 그럴 의지도 능력도 다 가지고 있다."

군 당국은 최근 사이버 위협 고조와 관련해 정보작전 방어태세인 인포콘을 통상적 활동인 5단계에서 특정한 공격 위험인 3단계로 2단계 격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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