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후진타오 전 비서실장 체포…‘반부패’ 속도

입력 2014.12.23 (21:38)

수정 2014.12.23 (22:02)

<앵커 멘트>

링지화,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의 비서 실장을 지냈고, 지금은 통일전선부장인데요.

중대한 기율위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드라이브가 절정을 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직 장관급 관료이자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 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지화 통일전선부장은, 중대 규율위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체포된 동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링 부장이 트럭 6대분의 뇌물을 숨겼다 적발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6월, 산시성 정협 부주석인 형을 시작으로 매형,동생까지 잇따라 체포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지난 1월) : "당과 정부의 기강을 잡고 사회 기풍을 이끌어 청렴하게 정치를 하는 정치 생태계를 만드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이로서 시진핑 주석 집권에 반대했던 '신 4인방'이 부패 혐의 등으로 숙청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정치적 라이벌이던 보시라이를 비롯해 그를 후원했던 쉬차이허우, 저우융캉 등 모두 최고위급 실력자들입니다.

<인터뷰> 자오후지(중국공산당중앙당교 교수) : "개인의 권력을 강화하는것이 아니라,현재 반부패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것입니다. 내 생각엔 권위주의로 가지 않을것입니다."

시진핑 집권이후 지금까지 최소 58명의 고위 당간부가 낙마했습니다.

집권 3년차를 맞는 내년에는 '파벌주의'에 대한 사정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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