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농구다!…종료 직전 엇갈린 희비

입력 2014.12.23 (21:51)

수정 2014.12.23 (22:31)

<앵커 멘트>

종료 1초를 남겨 두고도 승패가 뒤바뀌는 것이 바로 농구의 묘미죠.

최근 남녀프로농구에선 마지막 순간 희비가 엇갈렸던 장면이 많이 나왔는데요.

이정화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모비스가 석점 앞선 상황.

SK 헤인즈가 종료 버저와 함께 골밑슛을 성공시키는 순간, 전준범이 그만 반칙을 합니다.

<녹취> 중계멘트 : "파울같지도 않은 어정쩡한 파울을 했기 때문에.. (왜 파울을 했을까요 모비스는..) 그렇습니다. (그냥 (두점)줘도 되는데요.)"

헤인즈의 동점 자유투는 림을 외면했고 이 순간을 가장 기다린 주인공은 전준범이었습니다,

<인터뷰> 전준범 : "자유투 쏠 때 헤인즈 선수 자유투 쏘는 동작만 보고 '제발 들어가지 마라'고 속으로 외쳤습니다. 만약졌다면 아마 숙소까지 뛰어갔어야했다고 (형들이) 얘기하시더라구요"

여자프로농구 삼성이 한 점 앞선 종료 8.6초.

시간만 흘려도 승리를 앞둔 상황에서 삼성 유승희가 쉬운 슛을 놓칩니다.

이후 곧바로 신한은행 김단비의 역전 버저비터로 연결돼 순식간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동점 상황, 마지막 공격 하나에도 울고 웃었습니다.

인삼공사는 박찬희가 종료 8초를 남기고 슛을 놓쳐 연장전에서 패한 반면, 엘지는 제퍼슨이 기막힌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짜릿한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이번 시즌 버저비터는 모두 3번. 같은 기간 1번이었던 지난 시즌에 비해 특히 최근 한달 사이에 잇따라 터지면서 흥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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