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4] ‘스포츠영웅’ 김연아·박지성, 아름다운 은퇴

입력 2014.12.23 (21:53)

수정 2014.12.23 (22:50)

<앵커 멘트>

올 한해 뜨거웠던 한국 스포츠를 되돌아보는 순서입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와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올해 나란히 은퇴했는데요.

한국 스포츠를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끈 두 선수의 공통점을 정현숙 기자가 키워드별로 묶어봤습니다.

<리포트>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여자 선수 최초의 그랜드 슬램.

소치 스캔들로 불린 판정논란속에 은메달에 그쳤지만, 진정한 챔피언은 김연아였습니다.

한일월드컵을 포함해 월드컵 3개대회 연속골. 세계적인 명문구단 맨유입단과 챔스리그 결승 출전까지.

아시아 축구역사를 새로써온 박지성은 축구대표팀의 영원한 주장입니다.

김연아는 단 한개의 점프를 성공시키기 위해 수만번 넘어졌고, 박지성은 평발이라는 핸디캡을 극복 하기위해 남들보다 두배 이상 뛰었습니다.

고질적인 부상으로 인한 숱한 고비도 정신력으로 이겨냈습니다.

18년을 함께한 스케이트를 내려놓은 뒤 펑펑 운 김연아와

<인터뷰> 김연아 : "이제 자연인 김연아로 돌아가서..."

24년간 뛴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한 뒤 환하게 웃은 박지성.

<인터뷰> 박지성 : "오늘은 눈물이 나오려나 했는데 역시 오늘도 눈물이 안나오네요."

분위기는 달랐지만 감동의 여운만큼은 같았습니다.

김연아와 박지성은 이제 선수가 아닌, 한국 스포츠의 홍보대사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합니다.

<인터뷰> 김연아 : "2015년에도 제가 없더라도 피겨 스케 이팅 많이 관심 부탁드리고 저도 후배들을 도우면서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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