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지만 재소환…‘미행설’ 보도 진위 확인

입력 2014.12.24 (21:15)

수정 2014.12.24 (22:19)

<앵커 멘트>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 회장을 어제 다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 미행설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이를 기사화한 기자들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사저널은 최근호를 통해 지난 3월 '박지만 미행설' 보도의 출처는 박지만 회장이 사석에서 한 '미행설 발언'을 들은 박 회장의 측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회장에게 '미행설'을 처음으로 전한 사람이 박관천 경정이 아닌 다른 사람일 수 있다는 겁니다.

검찰은 보도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어제 박지만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10시간 가까운 조사에서 박 회장이 미행설을 처음 접한 경로와 미행설을 시사저널에 전한 측근이 누구인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시사저널 기자들도 소환해 미행설 보도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관천 경정이 '정윤회 문건' 등을 작성한 동기와 배후를 밝히기 위한 수사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건 작성 과정에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일부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박 경정의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비서관을 소환하기로 방침은 정했지만 참고인이 될지 피의자가 될지 결론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내로 문건 내용의 진위와 유출 경위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짓고 내년 초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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