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수감 기업인 기회 줘야”…여당 대표 총대?

입력 2014.12.24 (21:17)

수정 2014.12.24 (21:55)

<앵커 멘트>

집권 여당 대표가 수감중인 기업 총수들을 조기에 가석방해야 한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취지인데,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현재 복역 중인 대기업 총수들에게 기회를 줘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형기를 어느정도 채운 사람은 밖에 일찍 나와서 특혜를 받은 만큼 경기 부양에 나서라는 것입니다.

김대표는 특히 대기업 투자는 총수의 결단이 있어야 하는 만큼, 시기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수감중인 대기업 경영자로는 SK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형제, 구본상 전 LIG 넥스원 부회장 등이 있습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우 등에 대해서는 경제인이 잘못을 하면 벌을 받아야 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 대표는 조만간 가석방 등에 대한 생각을 청와대와 정부 측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업인 가석방 등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된 적이 없다며, 시기적으로도 내년 설 특사를 논하기에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부정적 기류가 강합니다.

<인터뷰> 서영교(새정치연합 의원) : "대한민국 재벌들은 좀 더 도덕적 잣대가 엄격해야죠. 법률적 잣대가 더 엄격해야죠. 그렇죠?"

<인터뷰> 황교안(법무부 장관) : "공정한 법집행에는 검찰의 방침이 바뀐바가 없습니다."

황교안 장관은 요건에 안맞으면 가석방을 안한다며 원칙에 의해서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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