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빅3’ 불출마 압박…진보 재편 논의 시작

입력 2014.12.24 (21:18)

수정 2014.12.24 (21:55)

<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가 유력 당권주자들에 대한 불출마 압박속에 표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진보 진영의 재편 논의도 시작됐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연합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출마-불출마 논란 속에 후보군도 정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박지원, 문재인 의원의 불출마를 촉구하는 '성명파' 의원들이 비주류 대표로 꼽혀 온 김부겸 전 의원을 만났습니다.

이른바 '빅3'에 맞설 후보로 나서달라고 거듭 권유한 겁니다.

486 그룹의 이인영 의원은 김 전 의원과 연대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이인영(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김부겸 전 의원과) 최대 단결·최대 연대를 통해서 최대 변화를 이룰 것인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런 불출마 압박 속에 정세균 의원은 특별한 일정 없이 외부 인사들과 향후 행보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고, 박지원, 문재인 의원은 지역을 방문하며 출마 선언은 최대한 늦추고 있지만, 출마 방침은 굳힌 모습입니다.

<인터뷰> 박지원(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국민들은)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에 강한 야당을, 우리 당원은 통합대표를 원하고 있습니다."

제1야당이 당권 문제에 휩쌓인 사이,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진보 진영 재편 논의도 시작됐습니다.

진보 성향 원로 인사 등 100여 명이 주축인 된 '국민모임'은 이달 말 신당 추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새정치연합 정동영 상임고문도 참여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 야권 재편 논의에 얼마만큼의 파괴력을 낳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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