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틀 동안 먹통이던 북한의 외부 인터넷망이 일단 정상화됐습니다.
외부 해킹으로 추정되지만, 누가 그랬는지는 아직 확인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때 접속이 마비됐던 북한의 대남 선전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입니다.
어제 오후부터 접속이 가능하고 기사도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외선전 사이트인 '류경'과 '려명' 등도 어젯 밤부터 정상화됐습니다.
이번 사태는 외부 해킹에 따른 디도스 공격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른바 '좀비 PC'를 이용해 특정 서버에 대량으로 접속한 뒤, 엄청난 부하를 일으켜 서버를 마비시키는 '디도스 공격'의 전형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권석철(보안업체 대표) : "악성코드들이 어떤 명령에 의해 특정 사이트를 굉장히 많이 트래픽을 발생시켜서 마치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법입니다.)"
해킹의 주체를 놓고서는 미국의 보복 공격설과 해커집단의 소행설이 맞서고 있지만 아직 확인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과 북한이 공식 반응을 자제하고 있는데다 북한의 해외 웹사이트들이 대부분 중국 서버를 사용하기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석철(보안업체 대표) : "차이나 텔레콤(중국 통신사)위에 있는 어떤 분석 네트워크에서 이것을 밝히면 알 수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그렇지 않으면 이거는 밝히기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북한의 방어와 복구 능력을 파악한 뒤 언제든지 추가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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