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배구 대표 라이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9년 만에 성탄절에 격돌했습니다.
신치용 감독의 용병술에 만점 활약한 지태환을 앞세워 삼성화재가 이겼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5천여 명의 만원 관중을 불러모은 크리스마스 빅매치.
승리의 산타클로스는 교체투입된 지태환이었습니다.
현대캐피탈 상승세의 주역 케빈의 공격은 물론, 꽃미남 거포 문성민의 강타까지 막아냈습니다.
끈질긴 추격을 이어가던 현대캐피탈은 지태환의 손끝에 막혀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지태환은 2세트에서만 4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신치용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습니다.
30득점을 올린 레오의 변함없는 활약까지 더한 삼성화재는 3대 0의 완승을 거두고 선두에 복귀했습니다.
시즌 첫 만원 관중을 기록한 홈팬들에게 값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습니다.
<인터뷰> 지태환 : "선두경쟁이 치열한데 승리하게 돼서 기쁘다.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최하위 인삼공사는 크리스마스 특별 유니폼을 입고 2세트 무려 10번의 듀스 접전을 펼치는 투지를 보였지만, 기업은행에 3대 0으로 지면서 10연패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