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검으로 6살짜리 허벅지 100여대 때린 여 사범 구속

입력 2014.12.26 (19:03)

수정 2014.12.26 (19:05)

물건을 훔친 6살짜리 아동의 손버릇을 고쳐주겠다며 목검으로 허벅지를 100여 대가량 때린 무술 도장 사범이 구속됐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아동을 목검으로 폭행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무술 도장 사범 A(22·여)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담당한 법원은 '범행이 중대하고, 해당 무술 사범이 피해자 부모와 합의를 시도하는 등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의 한 무술 도장 사범인 A씨는 이 도장에 다니는 B(6)군이 다른 어린이의 물건을 훔쳤다는 이유로 지난 10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B군의 허벅지를 목검으로 100여대 가량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아동인 B군은 엉덩이 등에 피멍이 들어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원주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다른 어린이의 과자와 장난감 물총을 훔친 B군의 손버릇을 고쳐주려고 훈육 차원에서 체벌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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