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마을 재생’으로 공동체 살린다

입력 2014.12.26 (21:37)

수정 2014.12.26 (22:12)

<앵커 멘트>

서울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재생 사업을 대안으로 내놨습니다.

대대적인 재개발이 아니라 약간씩 고쳐가는 마을 재생으로 공동체를 살린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재생사업의 모범 지역으로 꼽히는 강동구의 서원 마을입니다.

도서관과 마을회관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 주고, 주민들은 낡은 집을 다시 꾸몄습니다.

<인터뷰> 우희화(서원마을 주민) : "주차문제가 해결되니까 싸움도 없어지고 또 담이 없으니까 서로 얼굴 마주보고 이야기하게 되고... ."

재개발처럼 구역을 완전히 철거하고 아파트를 짓는게 아니라 기존 마을 형태를 살리는 방식입니다.

원주민 재정착률은 당연히 높아집니다.

<인터뷰> 이해식(서울 강동구청장) : "주거환경이 쾌적해지는 것을 더 원했던 거죠. 어떤 개발을 통해서 개발 이익을 가져 가겠다는 마음보다도 내가 사는 마을을 더 아름답게, 더 살기좋게 꾸미겠다."

뉴타운 구역에서 해제된 성북구 장위1동 등 5곳이 오늘 시범 사업지로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노후 주택을 고치는 것으로만 낙후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녹취> 진희선(서울시 주택정책실장) : "옛날처럼 도시 재생사업이 전면 철거방식으로 나가지 않기 때문에 동네가 확 바뀌거나 이러진 않습니다. 차츰차츰 점진적으로 변화가 될 것이고..."

특히 수익성이 없어 주민들의 돈으로 열악한 기반시설을 채우는 것도 쉽지 않아 주거지역의 슬럼화를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할지도 미지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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