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승부조작, ‘적극 신고’가 살길

입력 2014.12.26 (21:47)

수정 2014.12.26 (21:53)

<앵커 멘트>

프로배구에서 승부조작이 다시 시도됐다는 사실은 충격적인데요.

다행히 실제 조작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선수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연맹의 빠른 대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브로커로 추정되는 사람의 협박 전화와 문자를 받은 A선수는 즉각 구단과 연맹에 신고했습니다.

연맹은 각 구단에 공문을 보내 브로커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최근 B선수도 승부조작 브로커의 집요한 전화에 시달렸습니다.

<녹취> 현직 프로배구 선수 : "있는데 찾아내는 건 일도 아니라 하고 사람 목숨이 달려있는 일이라고 했어요."

B선수 역시 바로 연맹에 알렸습니다.

연맹은 즉각 대책을 내놨고 검찰 내사에도 적극 협조했습니다.

선수들의 적극적이고 용감한 신고가 연맹의 빠른 대처로 이어진 것입니다.

<인터뷰> 윤경식(연맹 사무국장) : "3년 전 승부조작의 마수는 거의 모든 프로 종목에 침투했었습니다."

당시 전주를 잡지 못해 승부조작의 몸통이 여전히 살아있는데다, 형기를 마친 브로커들이 다시 활동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입니다.

법망을 피하기 위해 수법은 더 교묘하고 은밀해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선수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최선의 예방책이라는 지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선수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신고를 유도할 연맹의 철저한 교육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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