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3년…‘업적 띄우기’

입력 2014.12.29 (21:03)

수정 2014.12.29 (22:01)

<앵커 멘트>

지금 북한에서는 김정일 3주기를 마치고, 김정은 업적 띄우기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각계 각층의 충성 맹세대회에 이어 오늘은 당,정,군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중앙보고대회가 열렸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 창건 기념일에서 이름을 따온 평양의 4.25 문화회관.

당정군의 고위 간부들이 6천여 좌석을 가득 메웠습니다.

김정일 3년상 이후 첫 대규모 행사.

참석자들은 최고사령관 추대 3주년 분위기를 띄우며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맹세합니다.

<녹취> 리영길(북한군 총참모장) : "또 한분의 천출명장을 혁명 무력의 최고사령관으로 모신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더없는 행운이고 영광입니다."

특히 최근 미국과의 갈등관계를 의식한 듯 미국에 대한 비난 수위도 높였습니다.

<녹취> 리영길(북한군 총참모장) : "미제와 어중이 떠중이 추종세력들의 비열하고 악랄한 대결소동을 단호히 쳐갈기시며 승리의 작전들을 펼쳐주셨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대남 관련 발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청년학생들의 별도 총성맹세 대회를 개최했던 2인자 최룡해 비서와, 황병서 총청치국장은 중앙보고대회에는 불참했습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김정은은 최고사령관 추대 후 3년 간 북한군 수뇌부를 전면 교체함으로써 군부를 확고하게 장악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를 하루 앞둔 오늘,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요구하고 체제 결속을 노린 프로그램들을 잇따라 방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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