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기업인 가석방에 대한 논쟁이 불붙었는데, 여기에 생계형 사범도 포함해야한다는 주장이 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기됐습니다.
야당은 물타기라며 반발했습니다.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무성 대표가 물꼬를 튼 기업인 가석방 논의에 이번엔 친박계 중진들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기업인은 물론 생계형 민생사범까지 포함시켜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기업인만 석방해야 하고 그들(민생사범)은 왜 소외시켜야 하느냐. 법의 형평성에 맞게 공정하게..."
소상공인을 사면시키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최고위원) : "소시민들 그리고 소상공인들 이분들의 경제적 사면에 대해서 한 번 대대적으로 검토를 해서..."
'땅콩 회항' 사건으로 재벌에 대한 여론이 따가운 만큼 민생사범이나 소상공인도 포함시켜 특혜 시비를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다음달 2일 신년 인사회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가석방 문제를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은 전형적인 물타기 작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완주(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민생사범과 재벌을 묶어 같이 풀자고 물타기 하는 수법은 비겁합니다. 재벌만을 대표하는 정당이라고 당당하게 선언하는 것이 오히려 신사다운 행동일 것입니다."
여당 지도부는 가석방 문제를 야당과 협의할 예정인데 민생사범도 포함되는 만큼 얼마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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