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배구에서 협박성 전화로 승부조작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소식, 지난주 KBS가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프로농구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로농구 A구단의 B선수는 어젯밤에 모르는 번호로 여러 번 문자를 받았습니다.
B선수가 상무 시절 승부 조작을 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2천 만원을 주면 조용히 눈감아 주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국가대표까지 지냈던 B선수는 곧바로 이를 구단에 알렸습니다.
<인터뷰> B선수 :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고... 저는 떳떳하기 때문에 곧바로 구단에 알렸다."
추적이 불가능한 발신자 번호로 KBS가 통화를 연결했습니다.
<인터뷰> 발신자 : "경찰 조사를 해보면 알 것이다. 협박범으로 신고하든가. 조용히 눈감아 주려 했는데 맨입으로 할 수 있나?"
신고를 받은 한국농구연맹 KBL은 오늘 오후 긴급조치와 함께 문체부 산하 클린스포츠 통합콜센터에 고발했습니다.
<인터뷰> 이재민 : "각 구단에 체크 리스트를 나눠서 각 소속 선수 코칭 스태프 등 자체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강동희 감독의 승부조작사건으로 큰 홍역을 치렀던 프로농구.
프로배구에 이어 승부조작의 망령이 드리우면서 검찰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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