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성남 모란시장이 개장 50년만에 처음으로 자체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이 시장에서 팔던 닭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기 때문인데 경기도 이천에서는 구제역 의심신고도 접수돼 축산농가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팔던 토종닭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성남 모란시장.
상인들이 출입구를 전면 봉쇄한 채 일반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녹취> "들어오시면 안돼요. 나가세요."
닷새에 한번 열리는 장날이지만 AI 확산을 막기 위해 시장 상인회가 자체적으로 휴장을 결정했습니다.
1964년 개장 이후 50년 만에 처음입니다.
<인터뷰> 유점수(모란시장 상인회장) : "고객들이 오면 신발이나 차량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방역을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휴장을 결정했습니다."
모란시장에선 가금류 뿐만 아니라 개와 흑염소 등 다른 가축들의 거래도 일체 중단됐습니다.
AI에 감염된 토종닭이 출하된 인천 강화군에선 양계 농가들이 자체 방역 작업에 나섰습니다.
<녹취> 양계농장주 : "AI가 확산되면 닭 소비가 줄어들고 "
이런 가운데 경기도 이천의 한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감염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난 18일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음성 농가와 불과 2km 떨어진 곳입니다.
경기도는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의 혈액을 채취해 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또 해당 농장 반경 3km 내의 가축 이동을 전면 제한하고 인근 시군의 축산 차량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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