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뇌 지도’ 완성…뇌혈관 질환 예측

입력 2014.12.29 (21:42)

수정 2014.12.29 (22:02)

<앵커 멘트>

뇌졸중 위험성을 예측해주는 한국인 뇌지도가 처음으로 완성됐습니다.

자신의 MRI사진만 있으면 뇌지도와 비교해서 뇌경색 가능성을 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급성 뇌경색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입니다.

눈이 침침해지다 실명 위기까지 갔지만 그나마 치료를 일찍 받은게 다행입니다.

<인터뷰> 뇌경색 환자 : "보이지가 않아요. 이쪽 눈은 흐려지고..."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중 두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 뇌경색 환자의 MRI 사진입니다.

빨갛게 표시된 부분이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손상된 곳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급성 뇌경색 환자 약 2,700명의 MRI 사진 6만장을 분석해 뇌 혈관 손상 정도를 등급화한 뇌 지도를 완성했습니다.

기존 검사에서는 뇌경색 심각 정도를 4단계로 판독했지만 이제는 100등까지 순위를 매겨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김동억(동국대 일산병원 신경과장) :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 100명중에 몇등에 해당한다 상대적으로 석차를 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인터넷으로도 자신의 뇌경색 위험 여부를 쉽게 알수 있습니다.본인의 MRI 사진만 있으면 인터넷에 공개된 이 뇌 지도와 비교해 자신의 뇌 건강 나이를 확인할수 있습니다.

이번에 완성된 한국인 뇌지도는 국제표준에 맞춰 제작돼 전세계 뇌졸중 환자의 치료와 예방에도 활용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