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숫자로 돌아본 올해 한국 경제

입력 2014.12.30 (21:13)

수정 2014.12.30 (22:13)

<앵커 멘트>

올 한해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과 세월호 침몰 등 연이은 대형 사건사고들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올해 우리경제를 숫자로 돌아봤습니다.

<기자 멘트>

2014년 한국경제는 세계 경제의 회복 지연과 세월호 침몰 등 연이은 대형 사건 사고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올 한 해 우리 경제를 숫자로 돌아봤습니다.

2014란 숫자는 어찌보면 올 한해 우리 경제 상황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먼저 2%. 현재 기준금리죠.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친데요, 경기를 살리기 위한 금융당국의 고육지책이었습니다.

실제로 상황은 안 좋습니다.

전 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이렇게 최근 4분기 연속 0%대에 머물고 있는데요, 성장잠재력이 떨어지면서 저성장이 고착화됐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물가 상승률, 25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부담은 줄었지만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하늘 모르고 치솟는 지표가 있죠, 바로 전셋값입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1년 전보다 4% 이상 올라 서민들의 부담은 계속됐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김은경(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 : "집주인들의 입장에서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월세 선호 현상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서 내년에도 전세가격은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주택 거래량은 100만 건을 넘을 것으로 보여 8년 만에 가장 많았지만, 집을 사기 위한 대출도 늘면서 가계대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었습니다.

올해 처음 발표된 체감실업률은 10%를 기록했습니다.

공식실업률 통계보다 3배 이상 높아 여전한 고용 한파를 실감케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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