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 ‘마약 소지 혐의’ 한국인 14명 구속

입력 2014.12.30 (21:16)

수정 2014.12.30 (21:52)

<앵커 멘트>

중국에서 한국인 20여 명이 수십 킬로그램의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모두 한 야구 동호회원이라고 하는데, 이 가운데 14명은 구속됐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8일 중국 광저우 공항에서 이륙 직전 공안에 체포된 한국인들은 야구 동호회 회원들이었습니다.

중국 공안은 이들이 마약을 소지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한국인 등 22명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 가운데 마약이 든 가방을 들고 있던 14명은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안마기 안에 마약 수십킬로그램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구속 된 한국인 가족 : "한 명은 그자리에서 바로 수갑을 찼고요. 그 사람을 도와준 2명도 같이 이제 수갑을 차고 들어 간 상태인데 그사람들은 힘들것 같대요. 사형 당할거라고 하더라고요."

중국 공안은 현재 감독을 포함한 3명이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보고 나머지 11명에 대해서는 혐의점을 확인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들이 한 회원의 지인으로부터 한 명에 30만원씩 만 내면 호주 여행을 책임져 주겠다는 말에 속아 나눠주는 가방을 받아 들고 여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마약 밀수 혐의로 한국인 3명을 사형하는 등,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서는 최소 징역 15년에서 사형까지 중형을 선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