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 어선 화재…2명 사망·4명 실종

입력 2014.12.30 (21:18)

수정 2014.12.30 (21:57)

<앵커 멘트>

오늘 새벽 독도 인근 바다에서 선원 10명이 타고 있던 어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두 명이 숨지고 4명은 실종됐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붙은 어선을 향해 해경 함정이 쉴새 없이 물을 뿌려대지만 결국 바닷속으로 가라 앉았습니다.

사고는 오늘 새벽 5시 15분쯤 독도 북동쪽 9.3km 해상에서 일어났습니다.

지난달 16일 제주에서 출항한 30톤급 103 문성호에는 한국인 8명과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10명의 선원이 타고 복어를 잡던 중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선장 김 모 씨 등 4명이 구조됐고 한국인 선원 2명은 숨졌습니다.

또 한국과 베트남 2명씩 4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사고 해역에는 함정 7척과 헬기 7대 등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환경(경비함정 1512함 함장) : "현재 해상 파고가 3에서 4미터로 기상이 나쁘지만 구조에 최선 다하겠다."

구조된 4명은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 내일 오전쯤 강원도 묵호항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동해해양안전본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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