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화재로 하루 아침에 집을 잃은 사람도 280명이 넘습니다.
의정부시는 피해 가구의 생계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하고. 정부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재 당일,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자가 속속 도착하고, 이들이 거주할 텐트도 설치됩니다.
다음날, 피해 접수 창구가 개설되고, 의료서비스도 지원됐지만, 하루 아침에 갈 곳을 잃은 이재민들은 당장 하루하루가 막막하기만 합니다.
<녹취> 의정부 아파트 화재 이재민 : "향후에 옷 한벌가지고 생활을 계속할 수 없는 입장이죠. 임시 거처라고 해서 여기서만 계속 생활하는 것도 대책이 없을 거 아니에요."
이번 화재로 다가구주택도 피해를 입었는데, 다가구주택 피해자들은 모든 게 아파트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녹취> "우리집부터 붙어서 우리는 간신히 빈 몸뚱이로 나온 사람들이에요. 왜 주택얘기는 하나도 안합니까. 다세대 주택은."
검게 그을은 화재 현장에는 급한대로 가재도구라도 챙기려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의정부시는 부상자의 치료비를 지급 보증하고, 피해 가구의 생계비를 긴급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송경식(의정부 부시장) : "생활 실태라든지 소득수준, 건물주의 보험가입 관계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서 시민의 입장에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또 의정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